현 상황을 정리하면 처음에 상가건물 옥상 방수와 외벽 방수를 했고 추가로 2면을 더 시공했지만 비가 오면 여전히 물이 샙니다. 벽지에 곰팡이가 생기고 3년 보증기간이 있어 업체에 하자보수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이런 사례에서 무엇을 점검하고 어떤 절차로 해결해야 하는지 단계별로 안내합니다.

누수 원인 먼저 파악하기

누수는 시공 부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단순한 마감 불량부터 배수 설계의 문제, 접합부의 미흡, 기초 균열이나 내부 결로까지 원인이 다양합니다.

옥상 방수의 경우 물이 고이는 곳, 배수구 막힘, 옥상 경사(역경사) 여부, 방수층 박리나 박스 단차 등을 우선 확인해야 합니다. 외벽 방수에서는 창호 주변, 수평 조인트, 데크와 연결부 처리가 제대로 되었는지 살펴야 합니다.

현장 점검과 증거 수집 방법

비가 올 때와 마른 상태 모두 사진과 동영상을 남겨 두십시오. 누수가 발생하는 위치를 정확히 표시하고 내부의 곰팡이, 벽지 손상도 기록합니다.

시공 계약서와 하자보수 조건, 시공 일자와 작업 내역(사용 자재명, 도포 횟수 등)을 확인하고 복사본을 보관하십시오. 업체의 보수 전후 사진과 점검 보고서를 서면으로 받으십시오.

일반적인 하자 원인과 기술적 설명

접착 불량은 기저면 표면에 잔여 이물이나 습기가 있을 때 발생합니다. 프라이머 미도포, 충분한 건조시간 미확보도 흔한 원인입니다.

단열층과 방수층의 상호작용으로 결로가 생기는 경우 내부에서 물이 발생해 외벽 방수 처리가 되어 있어도 누수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이음새와 앵커, 배관 관통부는 전문적 마감이 없으면 쉽게 침투 경로가 됩니다.

보수 시 꼭 요구해야 할 점검 및 시험

업체에 물탱크 시험(플러드 테스트)이나 국소 물뿜김 테스트를 요청해 누수 위치를 재현하도록 하십시오. 재시공 시에는 사용 자재의 품명과 인증, 도포 두께와 횟수를 명시하게 하십시오.

보수 후에는 일정 기간 모니터링을 요구하고, 가능하면 비가 온 뒤 사진을 제출받으십시오. 임시 조치(실리콘이나 도포형 패치)만으로 끝내는지 확인하고 근본적 재시공이 필요한지 판단해야 합니다.

보증 권리와 분쟁 대응 방법

3년 보증이 있다면 계약서의 보증 범위와 제외 사유를 확인하십시오. 업체가 구두로만 수리 약속을 한다면 서면으로 다시 받아 두어야 분쟁 시 증거가 됩니다.

자체 해결이 어렵다면 공인된 제3자 검사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건축과에 진단을 의뢰해 객관적 보고서를 확보하면 분쟁 해결에 도움이 됩니다.

예방 관리와 유지보수 팁

정기적인 배수구 청소와 옥상 표면 점검으로 초기 문제를 발견하면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자재별 특성을 이해하고 계절별 수축·팽창을 고려한 시공이 필요합니다.

옥상 방수와 외벽 방수는 시공 후 확인과 문서화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문제 발생 시 신속한 기록과 객관적 검토로 하자보수를 요구하면 해결 가능성이 높아집니다.